교 육 부  | 한국가정법률상담소와 함께 하는 엄마랑 아기랑 행복 캠프

‘상처 치유하고 아이와 행복할 생각,
상담과 교육에 감사하며 큰 응원 받고 가는 느낌’

● 일  시 : 2019년 7월 20일(토) 오전 9시 ~
   7월 22일(월) 오후 3시
● 장  소 : 한국여성수련원(강원도 옥계)
● 참가자 : 비혼모 42명
   자녀 40명
   조은경, 천다라 상담위원(한국가정법률상담소)
   오지현과장, 이재근 팀장(국민건강보험공단)
   김예원 주거복지상담사(LH한국토지주택공사)
   한혜현 대표(I&H 심리치유센터)
   노재광 강사(아하교육컨설팅 대표, 웃음치료전문가)
   최지선 센터장, 이민지 부센터장(심리상담센터 공감)
   손현겸 원장, 김계옥 강사(크리아트창의미술학원)
   애란네트워크 직원 및 탁아 자원봉사자 등 총 118명
● 후  원 : 삼성생명 사랑의 열매

본소는 삼성생명,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열매의 지원으로 비혼모 42 가정과 함께 강원도 옥계 한국여성수련원으로 2박3일 캠프를 다녀왔다. 이번 캠프에서 참가자들은 비혼모 가정에 필요한 건강보험, 주거, 법률, 심리 관련 교육과 상담을 받았고, 상담소에서는 캠프기간 동안 아기와 엄마의 즐거운 캠프 활동을 위해 간식꾸러미와 버블건, 튜브, 입욕제, 비치백 등을 지원하였다. 날씨로 인해 수영 등의 해변 놀이는 하지 못하였지만, 경포 아쿠아리움, 하슬라아트월드 뮤지엄 등의 관람과 체험 활동 등이 진행되었다. 참가자들은 비혼모 가정에 꼭 필요한 정보와 상담지원을 받았고 자녀와 즐거운 추억을 쌓았으며, 다른 비혼모 가족들과의 교제를 통해서 심리적·정서적 지지와 연대감을 높이는 기회를 가졌다.

○ 프로그램 개관
 
1일차 7월 20일 (토)

- 엄마를 위한 교육

1. 「병원비 걱정 없이 자녀 키우기」
   ▷ 강사 : 오지현 과장(국민건강보험공단)

경제적 빈곤,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선정 등 건강보험료 납부가 어려워 보험료를 체납한 한부모 가정에 대하여 국민건강보험법에 따른 결손처분제도 및 체납된 보험료에 대한 납부의무 면제, 한부모 가정을 위한 의료급여, 차상위 본인부담액 경감 등 의료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건강보험제도 등에 대한 강의와 상담이 진행되었다.

2. 「나를 찾는 심리 치유 여행 - 나는 엄마다」
   ▷ 강사 : 한혜현 대표(I&H 심리치유센터)

엄마 자신의 감정 알아차림과 상처 탐색, 나를 보고, 느끼고, 상상하고, 감사하는 4차원의 알아차림, 상처회복과 치유, 상실이란, ‘나는 나’ - 나다움 꿈꾸기, ‘나는 엄마다’ - 엄마다움 꿈꾸기, 우리의 삶의 자원을 발견하기, 연령에 맞는 건강한 심리 발달, 부모로부터 받은 긍정 메시지, 내 아이의 사랑스러운 점 찾기 등의 강의를 들었다. 강의 후 엄마들은 현재 겪고 있는 어려움을 털어 놓고 그에 대해 질문하였고, 강사의 답변을 통해 자신의 불안과 걱정을 살펴보고, 성숙한 부모가 되는 방법, 내 아이의 발달과정을 이해하고 그에 맞는 지지와 수용을 해주는 방법들을 배웠다.

- 자녀를 위한 활동시간

엄마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동안 자녀들은 연령별로 3개 반으로 나뉘어 전문 강사와 자원 봉사자들의 지도를 받으며 활동 시간을 가졌다.

3. 「36개월 미만 아동을 위한 놀이 활동」

엄마와 떨어지기 싫어하는 아이들을 위해 풍선 놀이, 술래잡기 놀이, 숨바꼭질, 동요 따라 부르기 등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흥미와 재미를 유발하였다. 어린 아이들은 또래와의 교류를 통해 배려와 소통하는 방법을 배웠다.

4. 「3세 이상 4세 이하 아동을 위한 공감 놀이」
   ▷강사 : 노재광 웃음치료전문가(아하교육컨설팅 대표)

볼링, 공놀이, 훌라후프, 기차놀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등 아이들이 좋아하고 흥미를 보이는 놀이들을 진행하였다.

5. 「6세 이상 7세 이하 아동을 위한 미술 활동」
   ▷ 강사 : 손현겸 원장(크리아트창의미술학원)

아동들은 선생님이 교구인 캔버스에 그려준 자신들의 얼굴을 준비된 아크릴 물감으로 색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선생님이 아이 클레이로 꽃 등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 지도하였고, 아이들은 본인들의 얼굴을 다 칠한 후 배운 대로 캔버스 위에 아이클레이로 자신의 옷이나 배경 등을 꾸밀 수 있었다. 이후 스티커 등으로 캔버스 전체를 장식하였다. 이러한 활동들을 통해 아동들은 자신의 모습을 마음껏 표현하며 자기표현과 유능감을 경험할 수 있어서 자존감 향상에 도움이 되는 시간이었다.

6. 「7세 이상 아동을 위한 미술 활동」
   ▷ 강사 : 김계옥 강사(크리아트창의미술학원)

각 아동들에게 견본 그림을 나누어 주고 아동이 그리고 싶은 것을 선택하여, 가죽으로 된 판에 먹지를 위에 올려서 외곽선을 그린 후 가죽위에 물감으로 색을 칠하는 활동을 하였다. 활동을 통해 아동들은 집중력과 표현력을 기르고,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는 성취감을 경험하였다.

2일차 7월 21일 (일)

1. 「가족소통 체험활동 - 경포 아쿠아리움」

경포 아쿠아리움에서는 근처 경포호 및 앞바다에 서식하는 바다고기와 담수 고기를 비롯해 한국의 수달, 물범 등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종 뿐 만 아니라 쉽게 접하기 힘든 세계의 어류, 펭귄 등을 볼 수 있다. 엄마와 아동들은 아쿠아리스트의 설명을 들으며 아쿠아리움 내의 다양한 생물들을 관람하고 기념사진도 촬영하였다. 또한 관람 후 거북이와 금붕어 밥 주기, 캔들 만들기, 보물찾기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해 아이들의 견문을 넓히는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2. 「가족소통 체험활동 - 하슬라아트월드 뮤지엄」

우천 등으로 인해 바나나보트 탑승 일정이 취소되어 대신 강릉에 위치한 하슬라아트월드 뮤지엄에 방문하였다. 미술관에서 눈을 사로잡는 현대 미술 작품들을 관람하고 전망대 앞의 탁 트인 바다를 바라보며 엄마와 아동들은 여유롭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 엄마를 위한 교육

3. 「비혼모 가정이 알아두어야 할 법률」
    ▷강사 : 조은경 상담위원(본소)

저녁 식사 후 진행 된 법 교육에서는 비혼모 가정이 알아두어야 할 법률 강의와 개별면접 상담을 진행하였다. 강의에서는 주로 자녀의 출생신고, 자녀의 성과 본, 인지, 양육권과 친권, 면접교섭권, 입양, 양육비청구 등 비혼모들이 자녀를 양육하면서 가장 궁금해 하는 내용을 다루었다. 이밖에도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발생한 카드빚, 은행대출, 핸드폰 요금 연체 등 채무관련 상담 시간이 있었고 파산·면책에 대한 강의도 함께 진행되었다.

- 자녀를 위한 활동시간

4. 「3세 이상 4세 이하 아동을 위한 공감 놀이」
   ▷ 강사 : 최지선 센터장(심리상담센터 공감)

수백 개의 볼풀 공을 바닥에 풀어 놓고 아동들과 함께 놀이 활동을 진행하였다. 아이들이 협력하여 공을 바구니에 넣는 활동을 하며 서로 배려하고 협동하는 경험을 하였다. 그리고 풍선을 갖고 놀면서 서로 주고받는 놀이를 통해 상호작용과 상대방의 인식과 배려, 그 속에서 즐거움과 성취감을 경험할 수 있었다.

 5. 「6세 이상 7세 이하 아동을 위한 무용 활동」
    ▷ 강사 : 이민지 부센터장(심리상담센터 공감)

노래에 맞춰 살금살금 걷기, 빠르게 걷기, 그대로 멈춰라 등의 놀이로 활동을 시작하였다. 이후 아동들은 천을 잡고 커다란 천을 조심스럽게, 빠르게 흔들다가 천 안에 한지 재질의 종이를 넣고 튕기는 활동을 하였다. 놀이 활동을 하며 아이들이 주체적으로 안에 들어가고 싶다고 하여, 그 안에서 아이들이 숨바꼭질 놀이 등을 하였다. 그 후 아동들은 스스로 종이들을 함께 줍고 천을 이용해서 줄다리기 놀이를 하였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규칙을 지키고, 다른 사람의 행동에도 주의를 기울이며 함께 하는 상호작용을 배울 수 있었다.

3일차 7월 22일 (월)

1. 「행복 보금자리 마련을 위한 강의 및 상담」
   ▷ 강사 : 김예원 주거복지상담사(LH한국토지주택공사)

주거취약계층을 위한 ‘나에게 맞는 임대주택은?’ 이란 주제로 소득계층별 주택지원 사업과 청약통장의 활용방법, 영구임대·매입임대·전세임대·국민임대 등의 임대주택의 유형별 청약신청 방법과 절차, 주거급여, 바우처 등 주거복지 자원 이용과 향후 임대주택 공급계획등과 관련한 강의를 하였다. 강의 이후 강사는 주택임대차 재계약상의 유의사항, 임대주택 신청자격 여부 등 참가자들이 처한 상황에 대해 개별상담을 진행하였다. 전세임대에 관련한 상담이 많았다.

○ 참가자들의 소감

황**

아이와 오기 전부터 열 밤 뒤면 간다~ 세 밤 자면 간다~ 하고 기대하면서 왔다. 온 당일에 비가 왔지만 아이와 여행갈 기회가 부족했던 저희에게는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 비록 파도가 강해서 깊은 바다 속으로는 들어가지 못했지만 아이와 함께 모래놀이도 하고 이번여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여행을 올 수 있도록 좋은 기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 부모교육과 건강보험에 관련된 교육도 지금 제 상황에 너무나 도움 되는 내용이어서 또 한 번 의미 있는 시간이었으며 강의 시간 동안 엄마들이 집중해서 편안히 들을 수 있게 나잇대 별로 아이들이 따로 활동할 수 있는 시간이 있던 점도 너무 좋다고 생각했다. 비가 와서 가게 된 하슬라 아트 월드에서는 아름다운 풍경과 신비로운 전시품들 속에서 힐링 할 수 있는 시간이었으며 아쿠아리움에서는 물고기와 거북이 먹이주기를 통해 아이들이 좋은 추억과 경험이 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엄마들도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아이가 세상에 나온 후 이렇게 뜻깊은 순간과 행복했던 여행은 처음이었다. 너무 행복해서 서울로 돌아가기가 아쉽다. 좋은 기회를 주신 것에 감사하다.

김**

항상 집에서 아기와의 시간만 보내다가 새로운 곳에서 아기와 추억을 만들고 바다에서 친구들과도 자유 시간을 가질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날씨가 좋지 않아 바나나보트를 못 탄 점이 아쉽지만 다음에도 또 와서 아기와 재미있게 시간을 보내고 싶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바다도 보고 처음으로 미술관 같은 곳도 가볼 수 있어 정말 힐링의 시간이었습니다. 휴식이란 것이 없던 저희에게 잠시나마 행복감과 즐거움도 주시고 머리도 식힐 시간을 주신 한국가정법률상담소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김**

캠프 공지가 뜨고 선정이 된 후부터 너무 기대가 되어 잠도 설쳤습니다. 첫 날 수강한 건강보험공단 교육이 정말 유익했고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어 조건에 맞으면 다양한 프로그램 등을 저도 신청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어 오티가 진행되면서 주어진 기념품과 간식들, 여행용 파우치와 가방 모두 예쁘고 실용성이 좋아 캠프 내내 아이가 좋아하며 들고 다녔고 일상생활에서도 요긴하게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첫 날 비가 와서 바다에 나가지 못해 아쉬웠지만 선물해 주신 입욕제로 자유시간에 욕조에서 신나게 놀았습니다. 저녁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나를 찾는 심리치유여행’을 들으며 제 양육 방식에 대해서도 많이 반성하게 되었고, 제 상황과 상처를 치유하고 아이와 행복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이가 훌쩍 클 동안 많이 도와주신 선생님들과 매년 아이와 좋은 시간 보낼 수 있게 해주시고 교육이나 상담해 주신 한국가정법률상담소에 감사합니다. 와서 많은 힘과 응원 받고 좋은 추억을 만들고 갑니다. 일상으로 돌아가서도 이 기분과 마음으로 아이와 열심히 행복하게 살겠습니다.

이**

경**는 집근처 병설유치원에 입학해서 방과 후 수업 과정으로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주말이 끝나고 월요일에 등교할 때마다 아이가 “다른 친구들은 엄마랑 여행 다녀왔
대~ 경**이도 여행가고 싶다”고 자주 말하고는 했지만 늘 일하고 늦게 데려와야 했습니다. 엄마로서,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게 경**이를 외롭게 하는 것은 아닌지 마음 한 편이 아려왔습니다. 재작년, 3살 때 캠프에 참여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경**이는 인생의 첫 바다를 경험했고 큰 파도가 무서울까 생각했는데 오히려 제 손을 끌고 앞으로 걷던 경**이를 떠올리며 캠프를 신청했습니다. 지금은 싫은 것, 무서운 것 많이 늘었지만 바다와 모래놀이를 하고 싶어 하는 경**이가 마음껏 놀 수 있게 엄마와 아기랑 행복나들이에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제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해주신 교육의 내용아 ‘결손처리’과정에 대한 얘기였고 저도 지역가입자로 건강보험료를 연체중이라 몸이 안 좋아도 병원 가는 게 꺼려졌습니다. 하지만 카드 할부로도 금액을 나눠 낼 수 있고, 급여와 비급여(MRI, CT)에서 지금 더 많은 국민혜택을 받을 수 있게 본인 부담금이 줄고 있어서 너무 든든했고 미처 몰랐던 혜택들을 강의를 통해 알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또한 저녁에는 한혜현 강사님의 지도아래 신체적, 감정적, 정신적, 영적인 나의 성장과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치유에 대한 시간을 가지게 되어 제 고민과 아이의 고민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막연하게 감정에 대해 즐거우면 행복한 줄만 알았는데 하나의 기억이 놀라울 수도, 설렐 수도, 번거로울 수도, 황홀할 수도 있는 다양한 감정을 이끌어낼 수 있어서 아이에게도 표현할 때 흐믓하고 감격스러웠습니다. 조금 더 제 감정에 대해 솔직하고 풍부하게 얘기해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주거와 법률상담, 양육비 청구나 파산 면책과 같은 경제적 상황에 대해 포기하며 지냈던 것들을 당연한 나의 권리로 배울 수 있어 정말 유익했습니다.

조**

엄마랑 아기랑 행복나들이 여름 캠프의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와 좋은 추억을 쌓고 행복을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꽉 막힌 도시의 정해진 규칙과 시간 그리고 답답한 환경에서 자랐을 내 아이가 이렇게 여름 행복 나들이를 통해 자연과 더 친해지고 엄마랑 눈도 마주치며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었던 것 같아 너무도 감사드립니다. 매사 불평불만이 많았고 나만 혼자 힘들 것이라 생각했던 탓인지 남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부족했지만 2박 3일의 캠프를 통해 반성할 수 있었고, 프로그램에도 즐기며 행복하게 참여할 수 있어 너무 감사했습니다.

이**

희*이와 오랜만에 옥계 캠프에 참여하게 되어 너무 설레고 기쁜 날이었습니다. 아이가 전날부터 아파서 걱정을 많이 했지만 다행히 약 먹고 금방 좋아져서 아이와 힐링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꼭 오고 싶었던 캠프인 만큼 다들 행복한 시간이었으면 합니다.

김**

아이가 태어나 7년이 흘렀다. 흐르는 동안 함께 어딜 여행해 본 기억이 사실은 딱히 없는데 이렇게나마 아이와 함께 바다를 볼 수 있음에 감사하다. 으레 여름이면 아이와 제 생일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소중한 추억들과는 거리가 멀었다. 아이가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 이렇게라도 짧게나마 시간이 생긴 것에 아이도 나도 너무 행복하다. 삶이 너무 팍팍해 웃을 일도 많이 없고 아이에게 늘 짜증과 호통만 쳤는데 놀러온 3일 동안만이라도 깊이 생각 하지 않고 지낼 수 있어 지상낙원이 따로 없었다. 특히 삼시세끼 제 손으로 밥하지 않아도 따뜻한 밥을 먹을 수 있어서 너무 감동이었고 행복했다. tv도 있고 에어컨도 있고 누우면 바다도 보이고, 꿈같은 시간이었다!

임**

감동입니다. 객실이 깨끗하고 편안합니다. 아쿠아리움에서 양초 만드는 체험활동을 했는데 아이가 물고기가 못생겼는데 귀엽다고 좋아합니다. 늘 집에서 저와 둘이만 있다가 누나, 동생들과 노는 것이 신이 났는지 연거푸 ‘신난다’라는 말을 반복하는 소리를 듣고 그동안 동**이와 놀아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있었는데 조금은 위로가 되는 것 같았습니다. 날씨가 안 좋아서 물놀이를 못했지만 미술관이 신기하고 아름다웠습니다. 아이는 피노키오 목각인형과 곳곳에 설치된 미술작품들이 신기한지 올라타 보기도 하고 만져보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마음의 여유가 없어 갖지 못했던 예술작품을 감상하니 마음이 풍요로워지는 듯합니다. 오랜만에 이런 시간을 갖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김**

홀로 아이를 키우겠다고 결심하기까지는 누구에게나 마찬가지로 한두 번의 생각으로 결정한 것은 아닙니다. 하루에도 열두 번 결심하고 다짐하고, 그래도 무너질 때가 많습니다. 엄마자리, 아빠자리, 또는 할머니, 할아버지, 삼촌 몫까지 감당하기가 힘듭니다. 올해에는 친구 같은 엄마로 잘해봐야지 하면서 일에 치여, 집안일에, 아이 학교, 유치원 준비에 다짐한 마음이 시간이 지나면서 무뎌지고 시간에 쫓겨 지칠 대로 지쳤습니다.
“「여름」 엄마랑 아기랑 행복캠프”는 이런 지친 마음에 단비같이 쉼을 느끼게 해주었고 여유를 갖게 해주었습니다. 짜증과 피곤에서 멀리 떨어져서 아이와 함께 모처럼 크게 웃고 즐기며 또 다시 버틸 수 있는 충전의 시간을 갖게 해주었습니다. 다른 친구들이 해외여행가고, 휴가를 간다고 의기소침해 있던 아이에게는 특히 더 기다리는 프로그램입니다. 프로그램마다 엄마의 입장에서, 아이의 입장에서 세심하게 신경써주시는 모습에도 감동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계속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참가자들이 필요한 지원 및 바라는 점

어려운 점
1. 경제적인 문제, 소득의 불안정, 육아로 안정적인 구직이 어렵고, 소득이 적음.
2. 양육비청구하면 받을 수 있을지 걱정됨.
3. 육아 스트레스, 자녀 교육비가 걱정됨.

바라는 점
1. 정부의 양육비 및 생계비 지원
2. 직업교육 및 교육비 지원

○ 정리

2009년 7월에 비혼모 캠프를 처음 시작한 이래 이번이 13회 캠프로 10년째이다. 10년 전에 비해 사회적·정책적으로 비혼모들을 위한 제도와 지원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도 경제적 어려움과 사회적으로 차가운 시선 등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이들이 느끼는 고통이 여전함을 알 수 있었다. 비혼모 가정이 겪고 있는 법적·경제적·제도적·심리적 어려움을 해소하고, 사회의 일원으로 이들이 당당히 성장해 나가기 위해서 다양한 지원과 제도 개선, 인식의 변화를 위한 노력이 지속되어야 하며 이를 위한 본소 역할을 다시금 깨닫는 시간이었다.

조은경 상담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