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LOGIN |   회원가입 | SITE MAP | Contact Us | ENGLISH |
  • 고객지원
    뉴스
    HOME>고객지원 > 뉴스
    제목 : [기사] 이혼·재혼 느는 다문화가정… 정체성 혼란 '멍드는 아이들' 조회수 : 58
    작성자 : 관리자 등록일 : 2017-05-17

    경인일보 2017년 5월 16일

     

    이혼·재혼 느는 다문화가정… 정체성 혼란 '멍드는 아이들'

     

    윤설아 기자

    발행일 2017-05-16 제23면

     
    2017051401000928400044741

    헤어진 한국인 남편 자식 데리고 외국인 재혼 
    아이딸린 돌싱·결혼이주女 '배다른핏줄' 갈등 
    사회문제화 우려… 문화·언어 교육 지원 절실
     

    한국에 정착한 결혼이주민들이 이혼과 재혼을 거듭하면서 이전과는 다른 양상의 다문화가정이 꾸려지고 있다.  

    결혼이주여성이 한국인 남편 사이에서 낳은 자녀를 데리고 자국민이나 제3국의 배우자와 재혼해 꾸리는 '모자이크 가정', 한국 남성이 아이를 데리고 결혼이주여성과 재혼한 형태인 '무지개 가정' 등 새로운 모습의 다문화 가정이 생겨나고 있는데 이에 따른 부작용도 적지 않다. 

    모자이크·무지개 가정이 겪는 가장 큰 고통은 자녀들 대부분 정상적인 성장기를 보내지 못하고 있다는 것. 재혼으로 인해 다른 국적 부모를 새로 접하는 어린아이들은 문화 차이로 인한 혼란뿐 아니라 부모가 다른 자녀간 갈등 등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15일 통계청에 따르면 다문화 혼인 건수는 지난 2013년 2만6천948건, 2014년 2만4천387건, 2015년 2만2천462건으로 매년 2천 명씩 줄었다. 그러나 이혼 건수는 매년 1만여 건씩 발생하고 있다. 이혼 후 재혼한 가정도 다시 해체되는 경우가 많다.  

    한국가정법률상담소가 지난달 발표한 다문화가정 이혼상담통계를 보면 재혼가정의 이혼 상담은 지난 2015년 28.5%에서 2016년 34.2%로 증가했다. 

    모자이크 가정, 무지개 가정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적은 터라 정책적 대책조차 검토되지 못하는 상황이다.

    한국가정법률사무소 김진영 상담위원은 "다문화 가정 문제가 초혼이 줄고 재혼 상담이 늘어나면서 '전혼자녀'의 문제로 양상이 달라지고 있다"며 "특히 재혼가정의 자녀는 자녀 간 문제와 부모와의 갈등, 문화나 언어에 적응하지 못하는 사례가 많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현장 전문가들은 변화하는 가정 형태에 따른 아동의 지속적인 관리와 교육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특히 '모자이크 가정'은 재혼을 하는 남녀가 모두 외국인이기 때문에 아동 수 등 '다문화' 관련 통계에 잡히지 않는 만큼 이주배경 아동 전반에 대한 실태조사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송인선 경기글로벌센터장은 "모자이크·무지개가정 등 재혼 가정 내 이주배경 아동에 대해 지금 관심을 갖지 않으면 이들이 성인이 됐을 때 더 큰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며 "이들에 대한 실태조사를 비롯해 문화·언어교육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사례1.  

    4년 전 베트남에서 온 A씨는 한국 남편과 결혼해 아들을 출산했다. 그러나 남편의 잘못으로 1년만에 이혼하게 되면서 양육권은 A씨가 갖게 됐다. A씨는 이후 같은 베트남 출신인 이주노동 남성 B씨를 만나 재혼했다. 그러나 A씨와 B씨는 둘 사이에서 자녀를 낳게 되자 자연스럽게 한국인 전 남편의 아들을 돌보는 데 소홀해 졌다.  
     

    결국 A씨는 4살짜리 아들을 베트남 친정집에 보냈고, 학령기인 7세가 되면 다시 한국에 데려오기로 했다. 3년 후 겪을 언어와 문화, 정체성 혼란은 국적만 한국인인 아들의 몫이 됐다. 

    #사례2.  

    중국에서 온 C씨는 6세 딸을 홀로 키우던 한국인 남편 D씨와 2년 전 결혼했다. 이들 부부는 C씨가 한국인 딸에게 애정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잦은 싸움을 했다. 결국 이혼 상담까지 이어지면서 아이는 친척 집에 맡겨졌다. 현재 아이는 불안증세를 심하게 호소하고 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기사주소: http://www.kyeongin.com/main/view.php?key=20170514010004474